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진 트럭이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승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8일 오전 8시께 전북 남원시 고죽동 남원주유소 앞 산업도로에서 전주에서 구례 쪽으로 달리던 전북 81사 XXXX호 15t트럭(운전사 송맹용.29)이 맞은 편에서 오는 남원여객 소속 전북 74자 XXXX호 시내버스(운전사 유기홍.47)의 조수석 부분과 부딪쳤다. 목재를 싣고 가던 이 트럭은 시내버스를 뒤따라 오던 전북 34XXXX호 테라칸 승합차(운전자 이평권.35)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4m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형모(61.여.남원시 이백면)씨 등 4명이 중상을 입고 한국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이 가벼운 나머지 승객과 운전사 등 30명은 인근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 뒤 귀가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 송씨가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서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남원=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