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부터 연봉이 최고 10만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교수 103명이 서울대 등 13개 국립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4개 4년제 국립대의 외국인 교수 초빙사업 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13개 대학에서 신청한 103명을 외국인 교수 초빙사업 지원대상으로 확정, 이들이 받을 연봉의 절반인 16억1천850만원을 올 2학기에 국고로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외국인 초빙교수의 연봉은 1인당 3천600만∼1억3천500만원으로 교육부와 해당 대학이 연봉의 절반씩을 부담하게 돼 교육부는 교수 1인당 최고 6천5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초빙분야는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6대 국가전략분야 60명, 경영학, 공학, 사회계열, 이학, 어문학 등 기타분야 43명이다. 대학별 지원인원은 서울대가 인원으로는 전체의 63.1% 에 달하는 65명을 초빙하고 금액으로는 전체의 68.0%인 11억200만원을 집중 지원받게 된다. 경북대는 11명, 부산대 8명, 한국해양대 4명, 금오공대 3명, 경상대, 전북대, 충남대, 서울산업대는 각 2명, 강원대, 전남대, 제주대, 한국방송통신대는 각 1명씩을 초빙한다. 이번에 초빙되는 교수는 원칙적으로 외국국적을 소지하고 외국에서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나 외국대학이나 연구소에서 5년이상 근무한 경우는 한국 국적자도 일부 포함됐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외국인 교수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