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들이 입주자 대표와 도시가스 공급업체 간 체결한 가스 공급 계약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공주 현대 4차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가스공급 계약(오는 8월부터 공급 계획)을 체결한 중부 도시가스㈜가 최근 입주민 644가구에 시설 분담금(5천880여만원)의 납부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아파트 부녀회와 일부 입주민들은 "당초 도시가스 공급 신청가구가 644가구 중 69.4%인 447가구에 불과, 계약 체결 요건(입주민의 70% 이상 찬성 필요)이안 되자 입주자 대표회가 평소 친분이 있는 가구를 찾아다니며 찬성을 유도, 결국계약을 성사 시켰다"며 "입주자 대표회와 가스공급 업체와 유착 의혹이 있는 계약은무효"라고 주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부 도시가스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문제가 있더라도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으며 계약 문구 수정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관리업체 관계자는 "주민 전체 회의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입주자대표회가 가스공급 업체에 계약 무효서를 제출하면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밝혔다. (공주=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