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 6일 실시된 모기채집 밀도조사 결과 홍천지역에서 3군 법정전염병인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 2마리가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분무 연막 잔류 소독 등을 시.군 실정에 맞춰 앞당겨 실시하고 특히 철원 고성 화천 인제 양구 등 휴전선 인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군부대와 협조해 모기유충구제사업및 물웅덩이 제거 작업 등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지난 2일 부산에서 올들어 처음 발견됐으며 도내에서는 지난 97년 10명, 98년 82명, 99년 150명, 2000년 283명, 작년에 20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시간대의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