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내 일부 초등학교들의 운동장이 협소해 운동회도 2부제로 운영하고 있다. 15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시내 경덕초등학교가 1일과 2일 운동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교동초(2, 4일), 중앙초(2, 3일), 원평초(16, 17일), 상당초(") 등 5개학교가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2부제 운동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신흥개발지역인 상당구 용암동, 흥덕구 분평동, 가경동 지역에서 최근 개교한 학교들로 다른 학교보다 10-20학급이 더 많지만 운동장 규모는비슷해 전교생이 동시에 운동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운동회를 갖지 않는 학년의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현장학습을 실시하거나 `조용한 운동회'를 치르고 있는 형편이다. 또 저학년과 고학년을 같이 둔 학부모들은 2일간 운동회 준비해 학교를 찾는 불편을 겪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분평.용암동 등의 아파트 밀집지역의 학생 수가 갑자기 늘어 일부 초등학교들이 불가피하게 2부제로 운동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