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논란이 된 대학교수의 사외이사 겸직을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관련 부처 합동으로 개최한 인적자원개발회의 등을 통해 각계 여론을 수렴한 결과, 사외이사를 구하기 어려운 기업의 현실적 여건 등을 감안해 교수의 사외이사 겸직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러나 "교육부도 교수의 사외이사 겸직을 허용할 필요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교육공무원법 또는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으며 국회 통과여부도 불투명해 시행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4년제대 총장이나 전문대 학장에게도 사외이사 겸직을 허용할지, 교수가 사외이사를 맡을 때 보수를 받는 것을 허용할지 등도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어 구체적 방침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