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남지역본부 소속 젊은 직원들이 최근 잇따라 돌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농협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8시 20분께 지역본부 전남도청출장소에서 직원 최모(39.4급 차장대우)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4일 숨졌다. 직원들은 최씨가 전날 오후 9시 30분까지 야근한 뒤 사고당일에도 오전 일찍 출근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0일 지역본부 소속 강진군청 출장소장 박모(47.3급 차장)씨가 업무중 심한 피로감을 느껴 인근 병원을 찾아갔다가 병원에서 쓰려져 전남대병원으로 옮겼으나 당일 오후 숨졌다. 농협직원들은 "돌연사한 직원들은 평소 건강했고 지병도 없었다"며 "구조조정등에 따른 업무과중 때문인 것 같다"고 근무환경을 우려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