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쟁의조정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쟁의조정신청 건수는 3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9건에 비해 73.7% 늘어났다. 실제 분규 발생 건수는 47건으로 전년도의 41건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분규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발전노조 파업의 장기화의 여파로 모두 24만9천일에 달해 전년 동기의 14만7천일에 비해 급증했다. 노동부는 이달 하순 노동계의 임단협 시기 집중투쟁에 대비, 자동차 3사 등 중점관리대상 사업장과 노사분규 취약사업장에 대해 동향을 철저히 분석해 갈등요인을 사전에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노동부는 또한 노사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분규예방을 위한 대화와 설득 노력을 전개하고 월드컵 기간 중 파업자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주력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