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3년간(1999-2001년)접수된 완구류 관련 어린이 위해사고 사례 158건을 분석한 결과 비비탄총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14일 밝혔다. 사고 발생 완구류는 `비비탄총'이 전체의 29.1%에 달했고 다음은 `승용물'(14.6%), `블록'(13.3%), `모형 자동차'(10.1%) 등의 순이었다. 비비탄총에 의한 사고는 `만1-3세'를 제외한 `만4-6세', `만7-10세', `만11-14세' 등 조사대상 4개 연령대 중 3개 연령대에서 사고 다발 품목 1위에 올랐다. 비비탄총은 현재 만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판매 금지돼 있다. 사고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만1-3세'가 55.7%, `만4-6세'가 26.6%로 각각 나타나 전체 안전사고의 82.3%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보원이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 83명을 대상으로 완구관련 안전의식을 조사한 결과 완구 구입시 안전 관련 주의사항을 숙독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47%(39명)는 `읽어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완구에 표시된 사용연령을 고려해 자녀의 나이에 맞는 완구를 구입하는지에대해서도 42.2%(35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소보원은 "부모들은 자녀의 나이에 적합한 완구를 사주고, 완구에 표시된 주의사항을 숙지시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