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차별철폐와 기본권보장을 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앞에서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공대위는 "외국인연수생들은 한국에서 사실상 노무를 제공하고 있으나 `연수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임금.근로조건 등에서 차별대우와 함께 인권침해까지 받고 있다"며 "하지만 중기협은 이같은 문제점이 있는 연수제도를 더욱 확대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대위는 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현행 연수제도 대신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노동관계법에 따라 외국인노동자와 국내노동자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종로 탑골공원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상대로 `외국인노동자 차별반대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였다. 현재 노동부에서는 외국인 인권개선을 위해 고용허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중기협 등 중소기업계는 임금상승으로 인한 경영부담 등을 우려, 반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