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애인들의 여가활용과 체력증진 등을 위해대구시가 설립한 '달구벌종합스포츠센터'가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건축됐다며 장애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지역의 장애인 복지단체인 '밝은 내일 장애인 인권찾기회(회장 최창현)'는"2000년 개관한 '달구벌종합스포츠센터'에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고 층별 이동 경사로도 장애인의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막대한 시 예산과 국비 지원을 받아 지은 복지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형식적으로 설치한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인한 세금낭비에 불과하며현재 설립중인 제2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도 이런 전시행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대구시 등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보건복지부 등에 고발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 단체는 그 동안 지역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등을 위한 편의증진법을 어긴 혐의로 수차례 고발한 각 구.군청 등 공공시설에 대해 대구시는 한푼의 과징금이나 강제이행금을 징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