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 부장검사)는 13일 한국인 업자들로부터 납품대가 등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주한미군 A대령에 대해 공조수사를 요청해옴에 따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주한미군의 공사발주와 물품납품을 총괄하는 부서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미군부대 건설공사 등과 관련, 한국인 업자 여러명으로부터 거액을 제공받은 혐의다. 검찰은 지난 3월 법원으로부터 A씨와 관련된 국내은행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을 벌이는 등 A씨에게 금품을 건넨 내국인들을 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는 내국인의 경우 배임증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지만, 아직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