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아파트의 시공사들이 사전분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13일 "시공사(SK건설, 포스코개발)가 사전분양에 관여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수사를계속하고 있다"며 "현재 밝혀진 67가구보다 사전분양 가구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446가구 사전분양 관련 서류를 주택은행으로부터 입수했지만 전혀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전분양 가구수는 검찰이 입수한 분양자료 등을 통해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주택은행이 시행사인 에이치원에 보낸 파크뷰 계약현황서류에 적힌 에이치원 관계자를 불러 446가구 사전분양과 40가구 별도분양 등 서류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에이치원 대표 홍모(54)씨가 조만간 소환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환에 계속 불응한다면 공개수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특혜분양 의혹의 진원지인 김은성 전 국정원제2차장을 소환, 법원 탄원서 제출경위와 130여가구 특혜분양, 해약권고 등 탄원서내용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