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정부는 최근 구제역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돼지 등 우제류(牛蹄類) 도살범위였던 기존 발생농가 반경 5백m에서 3km이내 지역으로 넓히기로 했다. 농림부는 경기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박장근농장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유전자원 종돈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발견돼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12일 발표했다. 박장근농장은 지난 10일 구제역이 발생한 태양농장에서 6백m, 종돈장은 3일 발생했던 이춘복농장에서 2.5km 정도 각각 떨어진 위험지역(반경 3km) 내에 있다. 농림부는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위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성 율곡농장과 진천 이춘복농장 인근 3km(위험지역) 내의 돼지를 모두 도살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안성과 용인, 진천지역에서 기존 도살처분된 3만5천여마리외 6만여마리가 추가로 도살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