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파크뷰아파트 130여가구 특혜분양을 주장한 김은성 전 국정원 제2차장이 13일 검찰에 소환, 특혜분양자 리스트 존재 여부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 특혜분양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파크뷰아파트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모(54)씨도 측근을 통해 김 전 국정원 제2차장이 검찰에 소환된 뒤 출두하겠다고 밝혀 이번주 중에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2일 "13일 오전에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은성씨를 소환, 탄원서 제출경위와 특혜분양자 리스트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446가구 사전분양' 관련 서류를 주택은행에서 제출받았지만 단순한 참고자료일 뿐이며 수사는 이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이미 전체 사전분양 가구수를 파악하고 이들 가구중 유력인사 분류와 이들의 사전분양 경위 조사에 치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김 전 국정원 제2차장이 파악하고 있는 특혜분양자 명단과 자체 수사한 의혹 대상자를 비교, 특혜분양의 진위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한 뒤 67가구를 사전 및 새치기로 편법분양한 혐의로 지난 9일 분양대행사 MDM대표 문모(44)씨를 구속했으며 이날까지 분양 관련 5개사 관계자 1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