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호텔 등 100여개 노조로 구성된 전국관광연맹(위원장 유영철)이 이달말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관광연맹은 12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적정인력 확보,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쟁취 등을 위해 오는 15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관광노동자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며 "산하 사업장들이 연맹으로 교섭권을 위임, 이달말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광연맹에는 워커힐.조선.그랜드하얏트.프라자 등 전국의 특1,2급 관광호텔과리조트 등 100여개 사업장이 가입돼 있다. 관광연맹은 "관광산업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365일 24시간 근무체제속에 혹사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며 "국가적인 행사인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지만 이를 빌미로 자행되는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에 대해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