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박모(64.D한의원 원장)씨의 집 안방에서 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모(5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 김씨는 "30∼40분간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이 안방 창문틀에 실타래를 걸고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의사였던 박씨가 지난 3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거동이 불편하고 말을 잘 못하게 된 것을 괴로워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