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특혜 분양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0일 문주현 MDM 대표가 파크뷰 분양을 대행하면서 지난해 3월8일 선착순 분양일을 전후해 67가구를 마음대로 사전 분양한 점에 비춰 시행사와 시공사들도 사전 분양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포스코건설과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이 특혜 분양 사실을 발설한 초기에 파크뷰 공사 관계자들이 분양대행사와 시행사.시공사들이 합동으로 사전 분양을 한 적이 있었다고 말한 점을 중시,몰래 빼돌린 물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지검 김태현 1차장 검사는 이날 "시공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MDM으로부터 사전 분양을 받은 67명의 신원을 확보, 이들의 친·인척 관계를 조사해 고위 공직자 연루 여부를 캐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검사는 "시공사와 함께 시행사인 에이치원 홍모 회장(54)도 조사할 방침이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소환 조사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는 13일 김 전 차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특혜 분양설을 제기한 전후 과정과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