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서울과 인천 일대의 병.의원만 골라 털어온 혐의(절도)로 김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3일 낮 12시께 강서구 내발산동 모 병원 홍보실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들어가 직원 최모(26.여)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50여만원을 사용하는 등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인천 일대 병.의원의 사무실과 입원실등을 돌며 20여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병원 사무실 등의 대부분이 점심시간이면 사람이 없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현재 무직으로 신용카드빚 1천여만원을 갚으려고 일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