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올들어 4월까지 가짜 명품 밀수 단속작업을 벌여 지적재산권을 위반한 1백30건을 적발,1천21억원어치의 위조품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91%,금액으로는 1백20% 증가한 것이다. 밀수입품 적발은 총 1백12건으로 이 가운데 중국산이 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산 가운데는 시계가 60%를 차지했으며 비아그라와 완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가짜 루이비똥 가방,로렉스 시계 등 시가 53억원어치의 물품을 만든 6개 업체를 상표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지적재산권을 위반한 가짜 명품의 밀수출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