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8일 최씨가 김홍걸씨에게 수표로 줬다고 주장한 3억원이 계좌추적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및 홍걸씨의 관련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최씨가 김홍걸씨에게 수표 100만원권 300장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 돈이 단순한 '보험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홍걸씨가 최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한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로써 검찰의 홍걸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홍걸씨가 받은 돈의 성격에 대해 "수사 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 포스코 유병창 전대변인(전무)을 이날 소환, 유상부 회장과 홍걸씨 등이 재작년 7월 포스코 영빈관에서 만난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유 회장을 9일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포스코가 지난해 4월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70억원)를 매입하게 된 과정에 유 회장의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 주식매입 대금이 홍걸씨에 대한 지원 자금이아닌지 여부등을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