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음악인협회(민음협) 등은 8일 민중가요작사ㆍ작곡가 윤민석씨에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측의 고발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윤씨는 지난달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www.songnlife.com)를 통해 이회창 전총재의 고급빌라 문제, 아들의 병역 문제 등을 꼬집는 노래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어 24일에는 이 전총재측의 신경식 선거대책본부장이 윤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민음협 등은 민중가수와 대학가 노래패를 중심으로 '윤민석 고발조치철회와 표현의 자유 쟁취를 위한 문화예술인 연대'를 결성, 온라인 서명운동과 노래보급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 연대에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을 비롯해 김원중 김영남 안치환 희망새 꽃다지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 등 민중가요 가수와 노래패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