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8일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민주당 김방림 의원의 건강상태가 검찰조사를 받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보고 오는 10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병원측과 협의를 통해 건강상태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국회동의를 거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측이 당초 9일까지 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알려왔으나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신경과에 입원한 뒤 혈액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전도 및 암검사 등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이 재작년 4.13 총선 직전 진씨 돈 5천만원을 받고 같은해 9-10월 진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무마 명목으로 김재환 전 MCI코리 회장을 통해 2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방침이다. 권노갑씨 경선자금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박철준 부장검사)는 재작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권노갑 전 고문(구속)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김근태 의원을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하고 일정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권 전 고문(구속)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정동영 의원의 후원회와지구당 회계책임자를 소환, 선관위 신고 및 영수증 처리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