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제기한 분당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 특혜분양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파크뷰 분양대행사측은 6일 "저층 분양분에 대해 사전분양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임의분양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양사측은 지난해 분양당시 모든 가구를 공개청약과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구분, 분양한다고 공고한 바 있어 위법성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은 지난해 3∼9월 파크뷰 분양을 총괄대행했던 ㈜엠디엠(MDM) 문승석(45.文承錫)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는 어떤 관계인가 ▲파크뷰 시공을 H건설이 맡고 있을 때부터 분양대행을 맡아 2000년 5월부터 분당에 내려와 분양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부동산시장 경기도 뜨지않고 시행사, 시공사 관계자들과 매일 회의를 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중소평형(33.48평형) 가구수를 당초계획보다 늘리고 선착순 분양으로 초반 분위를 띄우려 했었다. 아파트 컨셉을 보완하고 주부들까지 초빙, 갖가지 묘안을 짜낸 것이 분양에 성공한 요인이다. --특혜분양이 없다는 얘긴가 ▲특혜분양은 말도 되지 않는다. 청약분은 공개추첨했고 선착순 수의계약에도 끼어들기를 할 수 없었다. --직원용으로 일부 가구를 사전에 분양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주변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률이 30%대를 보이던 때라 미분양사태를 우려했다 그래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시작(지난해 3월 11일) 하루전날 시행사나 시공사직원들을 통해 사전분양을 받았다. --직원들만 분양받을 수 있었나 ▲그렇지 않다. 직원 친인척이나 아는 사람들도 분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분양됐는지, 누가 분양받았는지 알 수 없다. --사전분양분이 얼마나 됐다 ▲지상 10층이하이니까, 어림잡아 전체 분양가구수의 30%정도 됐을 것 같다. 아마도 전량 소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분양현장에서 유력 인사이나 그 주변인물을 본 적은 ▲언론에 거론되는 인사들은 얼굴도 본 일이 없으며, 특혜는 더 더욱 있을 수 없다. 분양이 끝난 저녁에 유력인사들의 방문했다는 소문도 사실무근이다. --일부 언론의 공개청약분 무더기 계약포기 보도는 ▲당첨된 후 아파트의 방향이나 위치, 층수가 좋지 않자 말 그대로 계약을 포기한 것이지 계약을 해지한 것은 아니다. --분양은 성공했나 ▲꼭 그렇지 않다. 분양전략이 맞아 중소형 평형은 초반에 소진됐지만, 일부 대형평형 5가구는 분양이 끝날 때까지 팔지 못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