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이 계좌 추적을 끝내고 수사 종결 수순을 밟음에 따라 이번주중 문 시장의 소환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지검 수사 관계자는 6일 "자금 흐름 파악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면서"수사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혀 문 시장에 대한 수사가 거의 끝났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문 시장의 혐의 포착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수사진행 상황과 관련해) 그동안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해 당초수사력을 집중한 정치자금법이나 부동산실명제 위반 혐의를 포함해 수뢰 등 다른 혐의가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문 시장의 소환 시기에 대해 "소환을 하게 된다면 미리 소환 일시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주말까지 문 시장의 부인 정송자(64)씨와 수행비서 김모(34)씨 등문 시장의 친.인척과 측근 등 주변 인물 30여명에 대해 소환 조사를 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