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7시45분께 경남 마산시 양덕동 삼오장여관 3층 객실에서 불이 나 장기 투숙객인 10대 다방종업원 박모(18.마산시 교원동)양이 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분만에 진화됐으나, 박양이 투숙하던 객실침대 등 여관 내부 30㎡가 불에 타고 화재로 놀란 일부 투숙객과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여관종업원 김모(50)씨는 "윗층에서 `불이야' 하는 소리를 듣고 3층으로 올라가보니 박양이 급히 반대쪽 비상구로 피신했고 박양의 객실 침대 등에 불이 붙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양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업주와 종업원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마산=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