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문을 연 대전동물원에 수많은 관람인파가 몰려 이날 하루종일 동물원과 이 일대 도로에서 큰 혼잡을 빚었다. 대전동물원에 따르면 이날 공식 입장객 수는 8만4천409명으로 오전에 이미 제한인원 4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때문에 놀이 시설은 물론 동물원 축사 등까지도 인파로발디딜 틈없이 붐볐다. 또 동물원 입구인 산성동 3거리 등에서는 오전내내 동물원 진입 차량과 대전-금산간 차량들로 뒤엉켜 혼잡을 빚었으며, 입장객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오후 4시 이후부터서야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이날 대전시는 동물원 주변 7곳에 임시주차장(8천대 분량)을 마련, 승용차 주차를 유도하고 경찰,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1천여명이 나와 차량 및 인원통제를 했으나 나들이 인파가 너무 많아 역부족이었다. 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안면도도 이날 극심한 혼잡을 빚기는 마찬가지였다. 박람회장에는 이날 하루 7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전시관마다 관람 행렬이 700∼800m씩 꼬리를 물었으며 이 때문에 상당수 관람객들이 많아야 1-2개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그치거나 관람을 포기해야 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박람회장으로 가는 주진입로인 홍성.갈산IC-박람회장간 40㎞구간 등에서도 하루종일 밀려든 차량들로 거대한 주차장을 이루며 극심한 교통체증을보였다. 특히 어린이 날을 맞아 승용차량을 이용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아 오후 늦게까지도 교통정체가 풀리지 않았다. 이밖에 가족과 함께 교외로 빠져나갔던 차량들이 오후들어 대전시내권으로 돌아오면서 시내 주요도로와 일부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서도 차량들의 지체와 서행이 이어졌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