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을 통해 5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코스닥 등록기업 대주주와 주가 조작 전문가, 증권사 투자상담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지난해 삼원정밀금속 주가를 두 차례 조작해 5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챙긴 이 회사 대표 이모씨(56)와 주가 조작 주도자 등 4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발표했다. 주가 조작에 가담한 D증권 전 직원 김모씨(35) 등 5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삼원정밀 대주주이자 대표인 이씨는 지난해 4월 전직 증권사 직원 출신인 이모씨(39.구속) 등 속칭 '주포'(주가 조작 주도 세력) 3명과 짜고 이 회사 주식 44만주(총 주식수 1백90만주)를 시가보다 비싸게 매수 주문을 내고, 싸게 매도 주문을 내는 등의 방법으로 거래를 체결시켜 작년 3월 주당 7천원이던 주가를 3개월 만에 2만2천원까지 끌어올렸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