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제 80회 어린이날인 5일 전국의 어린이들이 이날 하루 맑고 포근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가족과 함께 손에 손잡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행사 등이 마련된 놀이동산과 공원 등 야외를 찾아 동심의 나래를 펼쳤다. 잠실 롯데월드와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드림랜드 등 주요놀이동산과 공원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의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입구 도로에서부터차량들이 끊이지 않았고 입장객 줄도 길게 늘어서는 등 북새통을 이뤘지만 어린이들은 마냥 즐거워했다. 평소 주말보다 두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찾은 놀이동산 등에는 곳곳에서 각종 퍼레이드와 캐릭터 상품 나눠주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어린이들은 놀이기구 등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서울시 어린이 및 소년상 수상자 180명과 축하객 30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8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무료 개방한 어린이 대공원을 비롯, 여의도공원,보라매공원, 등 10개 시내 주요공원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현대무용단 공연,축구대회, 청소년 댄스 등 공연이 펼쳐졌으며 요술 풍선도 무료로 나눠줬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둔치 원형무대에서도 어울 한마당 축제가 열려 춤솜씨 대결과 가족 노래자랑 등이 열렸고 남산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4일부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축제가 개최됐다. 서울경찰청 경찰악대와 경찰기마대도 이날 어린이회관 특설무대와 운동장에서 동요와 최신가요 연주, 노래자랑대회 등에 이어 말태워주기, 사진 촬영, 싸이카 퍼레이드 행사를 펼쳤다. 대한의사협회는 한강 광나루지구에서 소아암 등 만성병 어린이와 자폐, 재활 어린이, 고아원 등 시설수용 어린이 등 100여명을 초청, 의사와 함께 하는 건강달리기대회를 연 뒤 바나나 캐릭터 바비 인형을 나눠주고 바나나 무료 시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 일대 놀이동산과 공원, 고궁, 한강둔치 등에는 아이들과 함께 풍성한 어린이날을 즐기려는 가족 행락객 등이 붐벼 주변 도로가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을 뿐 대부분 시내 도로는 한산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