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올들어 "CJ뉴트라"라는 새 브랜드로 건강보조식품 업계 진출을 알렸다. 이 회사는 몸에 좋다는 성분을 이것저것 혼합해 만들어 방문판매나 다단계판매를 통해 일방적으로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건강식품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CJ 뉴트라는 기존 건강식품시장 유통망과의 차별화를 위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전문매장을 구축했다. 제일제당은 이들 전문매장과 계열사인 TV홈쇼핑업체 "CJ 39쇼핑"을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전략 아래 최근 서울 목동지역에 첫번째 오프라인 전문매장을 열었다. 올해 서울의 요충지와 지방 대도시 도심에 한곳씩 모두 14개의 직영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40개 정도면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자연스럽게 고객이 유인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전문 온라인 쇼핑몰 CJ뉴트라닷컴(www.cjnutra.com)도 함께 오픈했다. 동시에 이 회사만의 독특한 서비스라고 할만한 "헬스 컨설턴트"제도도 선보였다. 병원에서환자들의 영양상태를 돌봐온 임상영양사를 헬스 컨설턴트로 영입,고객에게 기본적인 영양상식을 제공하고 고객의 건강상태에 가장 맞는 "맞춤형 건강식품"을 소개해줄 계획이다. 한편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정찰제 판매"를 도입하고 포장단위도 2~3개월이 아닌 1개월로 줄여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CJ뉴트라는 발효생식류를 비롯하여 허브비타민 키토산 칼슘제 등을 첫제품으로 선보였다. 추가로 기능성 음료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셀틱 해조칼슘"은 세계적 청정 해양인 북대서양 인근의 셀틱만에서 서식하는 해조류인 리소탐니움 칼라리움에서 추출한 식물성 해조칼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칼슘 자체가 이온화율이 높기 때문에 흡수율이 다른 제품보다 높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 D3,카제인포스펩타이드(CPP)처럼 칼슘흡수를 촉진시키는 물질을 배합함으로서 흡수율을 더욱 높였다. 또 이 제품은 다공질(多孔質)구조여서 위의 부담을 줄여준다. "엑티바디"는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의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기획한 제품이다. 키토산을 주성분으로 쌀겨 현미를 가공해 만든 아라비녹실란,영지버섯자실체분말,이산화티타늄 등을 첨가했다. "허브멀티비타민"은 한국 성인 남성의 하루 섭취 권장량에 맞춘 12종의 비타민,9종의 무기질과 민들레에서 추출한 허브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허브추출물은 식욕을 높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스태미너를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CJ뉴트라는 연세대 등 주요 대학 및 병원에서 임상시험 및 동물실험 등을 거쳐 제품의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한 "과학적"인 건강식품" 이라며 "판매 및 서비스 또한 보다 고급화된 전문인력 및 전문매장을 활용해 누구나 믿고 구입할수 있는 "신뢰 마케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02)6740-0771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