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4일 낮 노총회관에서 주5일 근무제도입 협상과 관련,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노사정위 본회의에 제출할 요구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제조연대 대표자들의 반발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날 노사정위 고위급 협상이 합의에 실패한데 이어 이날 한국노총이 조직내 이견으로 다음주중에 열릴 노사정위 본회의에 제출할 요구안 조차 정리하지 못함에 따라 주5일 근무제 협상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노총 집행부는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임금보전을명확히 한다는 전제 아래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50% 유지, 연차 휴가 가산년수 2년으로 단축, 휴가촉진방안 삭제 등 3개항 가운데 2개항을 경영계가 수용할 경우 노사정위 본회의에서 협상을 최종 타결짓는다는 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제조연대 대표자들은 토요일 4시간 단축분에 대해서도 확실한 임금보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회의가 파행을 거듭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찬반논의가 이어지자 상정 안건을 다수결로 처리하는 방안을제시했으나 제조연대 대표자들이 회의장을 빠져 나가는 바람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회의를 끝냈다. 한국노총은 오는 6일께 제조연대와 협의, 주5일 근무제 협상을 지속할지 여부를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