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北京)의 미국대사관저와 독일대사관으로 들어가 한국 망명을 요청했던 김은우(24.가명.노동자)형제 등 3명이 지난 28일 입국했다고 4일 확인했다. 국정원은 이들을 비롯해 4월중 북한이탈주민 74명이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신원과 탈북동기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말 현재 국내 입국 탈북자는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함경.자강.량강도 등 북측의 국경 인접지역에 거주하다생활고로 탈북한 노동자가 다수(54명)이며, 무직자와 청소년도 상당수(20명)이다. 또 이중 하영섭(37.가명.채탄공)씨 등 3명은 가족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98년 71명이던 탈북자의 국내 입국은 99년엔 148명, 2000년 312명, 2001년 583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