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관내에서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가 발생함에 따라 3일 긴급 방역에 나섰다. 시(市)는 이날 오전 구제역 의심 돼지가 발생한 삼죽면 모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국도 38호선 등 도로 7곳에 가축이동제한 통제초소 7곳을 설치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가축이동 통제에 나섰다. 이와 함께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30분∼1시간 주기로 주변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임상적인 관찰을 철저히 하는 한편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발생 농장 반경 500m 이내에서 사육하는 소.돼지.사슴.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偶蹄類) 가축은 살처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이날 오전 안성시를 방문,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구제역 의심 돼지가 발생한 지역을 둘러보았다. (안성=연합뉴스) 전재혁기자 jun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