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국토개발㈜(대표 성하현)이 제주시 봉개동봉개휴양림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혀 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95년 봉개휴양림 관광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화국토개발㈜ 성하현 대표는 3일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 "최근 봉개휴양림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재개, 1단계로 내년 6월 말까지 900억원을 들여 400실 규모 콘도미니엄을 완공, 7월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9홀 규모 퍼블릭골프장 조성사업에 들어가 2004년 개장할 예정이며 수변테마공원 조성사업은 현지 실정에 맞게 설계안을 변경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환 위기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관광지구 부지가 해변이 아닌 해발500여m의 중산간에 위치한 까닭에 콘도미니엄 분양 등에 어려움이 예상돼 그간 사업 추진을 망설여 왔으나 최근 이를 긍정적으로 판단, 공사를 본격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국토개발은 지난 97년 5월 봉개휴양림 관광지구 개발사업에 착수했으나 지난 99년 초 휴양콘도미니엄 골조공사만 마친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었다. 한화국토개발은 봉개휴양림 관광지구인 봉개동 산 53 일대 134만6천㎡에 96∼2005년 10년간 1천545억원을 들여 콘도미니엄과 실버타운, 테마공원, 대중골프장(9홀),전망대 등을 갖추겠다며 지난 96년 말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