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해안순환도로망인 부산시 서구 암남동∼영도구 영선동 구간 남항대교(1천925m)의 공사가 다음달 재개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공사 중지 3년 6개월여만인 남항대교 공사를 다음달 재개, 오는 2006년 개통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6월중 암남동 매립지와 영도구 남항방파제에 작업용 적출장을 설치, 파일 항타작업을 시작하고 일대 어민들에 대한 어업보상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송도쪽에 29본, 영도쪽에 30본의 파일 항타작업을 마쳐 연말까지 공정을 17%까지 진척시킬 계획이다. 너비 25.6m의 6차로인 남항대교의 총 공사비는 3천440억원이 투입되는데 부산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이후 예산 사정으로 공사를 중단했으나 이월사업비 252억원으로 사업을 재개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남항대교가 부산권 해안순환도로망인 점을 감안, 컨테이너 수송배후도로로 지정토록 정부에 건의해 총 공사비의 50%를 국고지원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