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시대를 맞아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지만 아빠들은 직장생활에 지쳐 가족이란 울타리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게 현실이다. 어쩌다 마음을 크게 먹고 가족과 주말나들이를 나서고 싶어해도 어디서 어떻게 즐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아빠들을 위해 가족 테마여행과 각종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는 업체들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좋은 아빠 만들기'란 취지로 탄생한 파파스 클럽(대표 최승운.www.papasclub.com.02-3472-5285)은 갯벌체험, 농가에서의 전원체험, 별자리캠프 등 특별한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 매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여행, 학습이벤트 프로그램 등 전국의 행사정보를 이메일과 핸드폰 문자메시지, 회원소식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에게 안내해 주는 등 가족이벤트를 설계해 주고 있다. 파파스클럽은 가족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은 물론 동양생명, 쌍용화재, 동양매직, 삼성몰 등 제휴업체와 함께 가족사랑캠페인을 전개, 허물어져가고 있는 가정 바로 세우기에도 앞장설 계획. 수익금의 5%를 적립해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아동을 돕는 봉사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아빠와 자녀들만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색 답사단체도 등장했다. '아빠와 추억 만들기'(단장 권오진.www.schoolwithdaddy.com.02-575-5569)가 그것. 아빠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게 이 답사단체의 특징. 엄마는 덤으로 낄 수 있지만 엄마와 자녀만이 참가할 수는 없다. 매주 진행되는 이 행사는 망둥어 낚시, 갯벌 조개잡이, 연어 맨손잡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 위주로 꾸려진다. 이밖에 시민 단체들도 강좌와 이벤트를 통한 가족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딸.아들을 차별없이 키우며 평등한 가족문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발족한 '딸사랑 아버지 모임'(02-2273-5442)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 정기모임을 통해 강의를 듣고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준비도 하고 있다. 좋은 아빠 모임의 원조격인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www.fathers.or.kr.02-2263-4131)은 5월1일을 아버지의날로 정하고 좋은 아빠가 되는 첫번째 방법으로 자녀와 함께 여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