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이 운영하는 베니건스는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이다. 지난 95년 대학로에 1호점을 낸 베니건스는 현재 1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엔 전체 매장 방문객수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멤버쉽카드를 소지한 회원수만도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5백30여평에 6백4개의 좌석을 갖춘 강남구 도곡점(6백4개 좌석)은 지난해 12월25일 5천8백만원의 하루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패밀리레스토랑 단일 매장의 최대 매출 기록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2% 늘어난 5백5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따라 한국 베니건스는 미국 본사인 메트로 미디어레스토랑 그룹으로부터 5년 연속 "최우수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니건스는 "미국도시여행(Ameria City Tour)"이라는 컨셉을 전매장에 적용,매장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의 문화와 풍경을 반영해 인테리어를 차별화해 마치 미국 도시에 있는 듯한 느낌을 고객들에게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카우보이와 로데오로 유명한 달라스를 테마로 한 도곡점과 지성이 숨쉬는 교육도시인 보스톤을 배경으로 한 대학로점이 특히 인기가 높은 매장이다. 또 디즈니월드와 유니벌설스튜디오가 있는 낭만의 휴양도시 올랜도(목동점)와 백사장이 눈부신 마이애미(부산 해운대점)도 매장의 컨셉이 되고 있는 도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