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남 마산시 석전2동 마도장 여관이 가입한 화재보험의 보험금이 턱없이 부족해 피해자 보상 문제를 둘러싼마찰이 우려된다. 2일 마산동부경찰서와 삼성화재보험에 따르면 화재가 난 마도장 여관은 올해 초최고 한도금액이 15억원과 1억원인 1년 단기성 일반화재보험과 영업배상책임보험에각각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화재보험의 경우 건물피해 부분은 최고 15억원까지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사망.상해 등 대인보상까지 포함한 영업배상책임보험은 사고 건당 최고 1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번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가 9명, 입원 치료중인 부상자가 6명인 점으로 미뤄 이들에게 돌아갈 보상금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피해자 가족과 업주간 보상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산시도 양측간 보상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