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일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대표 송재빈씨가 회사돈 6억원 이상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에 대해 3일중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1년 9월 자신의 계열사인 M사가 보유해온 타이거풀스 주식 7만1천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대금 중 일부인 6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이 돈 외에 추가로 횡령한 돈이 있는지 여부와 횡령금 사용처,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최규선씨 등을 통해 정.관계에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통령 3남 김홍걸씨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이 개입했는지와 송씨가 작년 4~5월 최씨에게 건넨 15억원이 사업자 선정을 도와준 대가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소환한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횡령혐의를 확인,전날밤 긴급체포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