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 조상준(曺尙駿)검사는 1일 고수익 투자보장 명목을 내걸고 서민들로부터 26억9천여만원의 자금을 유치해 고의 부도를 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로드앤드카이 대표 조모(43)씨와㈜아스프램 대표 이모(48.여)씨 등 2개 회사의 조직원 5명을 구속하고 7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 8명은 지난해 9월 금융피라미드 회사인 ㈜로드앤스카이를 포항과 경주 등 2개 지역에 설립한 후 일본에서 수입한 오락기에 계좌당 110만원을 투자하면 매일 2만5천원의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253명으로부터23억6천여만원을 받아 고의 부도를 낸 혐의다. 이씨 등 4명은 지난 1월 포항에 금융피라미드 회사인 ㈜아이스프램을 세우고 대중가요 은반 제작회사에 계좌당 100만원을 투자하면 5일마다 15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속여 117명으로부터 3억3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뒤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