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銀輪)에 노사화합 깃발을 내걸고 전국 3천7백리를 달린다" 현대건설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사가 한마음으로 흑자경영 기조를 다지자는 취지의 "전국 현장 일주 자전거 이어달리기"행사를 시작했다. 오는25일까지 계속될 이 행사는 자전거로 현대건설의 22개 공사현장을 44개 구간으로 나눠 순회하는 것.현대건설 임직원 및 협력회사 직원 8백80명이 총1천5백km를 이어 달리는 대장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날 서울 계동 본사 사옥에서 김송자 노동부차관,김용달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전진희 서울지방노동청장,현대건설 및 협력업체 임직원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기념 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가 끝난 뒤 현대건설 장동국 관리본부장(부사장),임동진 노조위원장,전진희 청장과 현대건설 자전거 동호회인 "세상돌이"회원 등 40명은 첫 구간인 본사 사옥에서 서울 마포대교 확장공사 현장까지 페달을 밟았다. 행사에 자원해 참석하는 현대건설 임직원 및 협력회사 직원들은 2일부터는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 아파트공사현장을 출발,본격적인 전국 순회에 돌입한다. 노사화합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구간마다 현대건설 임원이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게 된다. 특히 환갑을 넘긴 김홍도 부사장(62)은 최대 난코스로 분류되는 추풍령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이들 자전거 현장순례단은 중간중간 환경정화운동,불우이웃돕기 등의 행사도 펼친다. 자전거 이어달리기 행사는 오는25일 현대건설 창립55주년 기념행사 장소인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에 참여자들이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