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LG화재 안동지점직원 고 심규호씨 유족들이 조의금으로 받은 162만원을 안동지역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했다. 심씨의 미망인 김순희(35)씨 등 유족들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안동시청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두고간 조의금 162만원을 16명의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했다. 유족들은 "조문객들이 분향을 하면서 당초 받지 않기로 한 조의금을 두고가는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면서 "이 돈이 우리보다 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이기를 바라며 고인의 뜻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