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1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중부와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그동안 극심했던 봄가뭄이 완전히 해갈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까지 제주 산간지방에 25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의정부 138㎜, 원주 111.5㎜, 서산 110㎜, 서울 105.5㎜, 수원.춘양 100㎜, 인천 99.5㎜, 문경 69.5㎜, 마산 57㎜, 남해 59㎜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동쪽 해상과 남해안 지방으로 각각 저기압이 느리게 접근하면서 긴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이틀간 많은 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로 그동안 전국에 걸쳐 내려져있던 건조주의보나 건조경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극심했던 봄가뭄도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지방에 위치했던 비구름대가 남하함에 따라 중부지방은 비가 점차 그쳤으나 남부지방은 1일 오전까지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약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청이남지방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망된다.

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북도가 20∼50㎜(많은 곳 80㎜이상), 충청남.북도와 경상북도, 제주도는 10∼30㎜(많은 곳 50㎜이상), 서울과 경기, 강원도는 5∼20㎜가 되겠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동해 전해상과 울릉도와 독도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있으며 돌풍과 천둥.번개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많아 선박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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