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학박사 1호이자 서울대 약대 교수를 지낸 홍문화(洪文和) 박사(87)가 평생 수집한 건강.의약.보건분야 서적 5천여권을 한 제약사가 운영하는 의약사료실에 기증했다.

홍 박사는 30일 평생 약학계에 몸담으면서 모은 '동의보감'과 '의학입문' 등 고의서와 대한약전 초판본 등 국내외 약전류 5천여권을 한독약품 '한독의약사료실'에 기증했다.

한독의약사료실은 이 뜻을 기려 홍 박사 서재를 그대로 복원한 '대하(大河) 홍문화 박사 서재'를 설치, 일반인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1916년 평양출생인 홍 박사는 서울대 약학대 학장과 생약연구소(현 천연물연구소) 소장, 대한약사회장, 대한약학회장, 아시아 약학회(FAPA) 의장,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약학계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 약학자다.

1964년 설립된 한독약품 의약사료실은 현재 보물 6점을 포함해 의약 관련 사료 7천여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자료전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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