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회(회장 오순택)는 30일 국방백서에서 '주적' 표현을 삭제하거나 다른 표현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 움직임과 관련,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지회는 군사적 대치와 긴장관계 지속으로 남.북간 신뢰구축이 안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주적' 개념을 삭제 또는 대체할 경우 극도의 안보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남북대화 우선 차원에서 이를 변경하면 장병과 국민의 안보의식 해이를 초래, 국가안보가 위협 받을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구지회는 '주적' 개념 변경문제는 긴장완화를 포함,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개선된 뒤 상호주의 입장에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