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대야산 인근 채석장 개발을 둘러싸고 주민.환경단체와 업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주민들과 충북환경운동연합 등은 30일 석산 개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광업㈜이 백두대간의 줄기인 대야산에 인접한 곳에서 10년간 석산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자연 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또 "발파 공사 등에 따른 소음 및 분진피해 뿐 아니라 중장비의 빈번한 출입으로 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업체측에서 통행이 많은 도로 한 가운데 에 장비까지 주차시켜 생활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지난 26일부터 채석장으로 통하는 도로를 경운기 등으로 막아놓고 5일째 장비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업체측은 주민 1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등 석산개발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로 석산개발이 허가되지 않아 행정소송까지 벌이는 등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았다"며 "채석장과 마을이 3㎞가량 떨어져 있어 큰 피해가 없는 데도 주민들이 합리적인 중재안마저 거부한 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일대는 지난 98년 1차 채석장 개발이 끝난 뒤 군이 개발을 불허했으나 업체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 지난 2월 개발이 허가됐다.

(괴산=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