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부터 경기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30일 오전 7시 현재 평균 95.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 123㎜ ▲용인시 118㎜ ▲김포시 110㎜ ▲의왕시 109㎜▲수원시에 100㎜의 비가 내렸다. 29일 오후 7시를 기해 이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30일 오전 7시 해제됐다. 비가 내리면서 이날 0시20분께 김포시 상수도관리사업소 인근 도로변 전신주 2개가 지반이 약해져 쓰러졌다. 이로 인해 상수도관리사업소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김포시 전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상수도관리사업소와 한전은 응급 복구에 나서 오전 7시부터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상수도사업소로부터 먼 지역에는 이날 오후에나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道) 재해대책본부는 "오늘 오전에 20∼30㎜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