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질식사 사고는 80%가 부모가 곁에 있을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에까지 이르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고 익사와 낙상,질식, 화상, 음독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제 어린이 안전단체(Safe Kids) 한국지부인 '세이프 키즈 코리아가 30일 `세이프 키즈 포럼'에서 발표한 `2000년 통계청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분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단체 박혜숙 질식사고 예방분과 위원장(이화여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보고서를 통해 "영.유아 질식사의 80% 이상이 부모가 옆에 있는 가운데 일어나고, 아이를엎어 눕힐 때, 어른과 아이가 한 침대에 잘 때, 음식을 잘못 먹였을 때, 장난감의부품을 아이가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0년 어린이 안전사고(전체 사망자 1천639명)에서 14세 이하 질식사고 사망자 78명중 70명(89.7%)이 0∼4세 이하로 나타나 영.유아들의 질식사고가높았다.

안전사고로 인한 전체 어린이 사망사고의 원인에서는 교통사고 사망(52%)이 가장 높았고, 익사(23%) 낙상(12%) 질식(5%) 화상(3%) 음독(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전남(26.3명) 충남.강원(24.4명) 경남(20.3명)충북(19.3명) 전북(18.5명) 제주(18.4명) 대전(16.4명) 부산(9.6명) 서울(9.5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6.3명),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부산(4.8명)이었고, 익사.낙상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각각 제주(9.1명)와 대전(3.2명)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1.2명)과 대구.인천(1명)으로 조사됐다.

임승지 책임연구원은 "90년부터 10년간의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은 90년 10만명당 25.9명에서 2000년 14.8명으로 급감했지만 최근 비교에서는 부문별로 교통, 익사 등의 사고가 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점 지적과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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