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를 만들지 않고 볍씨를 직접 논에 뿌려 키우는 벼 직파재배 면적이 올해 9만㏊에 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올해 직파재배 면적을 9만㏊까지 확대하고 전국 94개소에서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실시, 농가 기술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벼 직파재배는 벼농사에 있어 가장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못자리 설치와 모내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노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농진청이 최근 벼농사의 재배양식별 노동력 투입시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기계를 통한 이앙재배의 경우 1㏊당 연간 327시간이 소요되지만 건답직파와 담수직파는각각 230시간과 242시간으로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파재배는 잡초 발생과 수확량 감소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농진청은 직파재배에 적합한 제초제 개발과 함께 직파재배때 많이 발생하는 잡초성 벼인 '액미'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농가 보급에 나서고 있다. 농진청은 이날 전북 김제에서 지역별 적용이 가능한 7가지 직파재배 기술에 대한 연시회를 개최, 직파재배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