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의 선물용 주력 상품은 벌꿀이다. 전통적인 건강식품이자 효도상품으로 각광받는 품목인 데다 전문업체의 과학적이고 신뢰할 만한 가공방식이 호응을 얻어 선물용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자사 꿀에 대해 "식품공전 규격에 충실할 뿐 아니라 탄소동위원소 분석법을 이용해 원재료를 철저히 선별해낸 고급 제품"이라고 말했다. 원료 종류에 따라 아카시아꿀과 잡화꿀의 두가지로 나뉘고 용기는 유리병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의 두가지가 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튜브형 제품은 동서식품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내놨다. 동서식품은 2001년 모두 1백30억원 어치의 꿀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일반제품은 80억원, 선물용으로 주로 나가는 세트 상품은 50억원 어치로 선물용 판매 비중이 매우 높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이 속속 시판되고 있지만 꿀이 가장 전통있고 신뢰할 만한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표적 선물 세트는 5가지. 벌꿀 1호:아카시아꿀 6백g짜리 2병(2만1천원) 벌꿀 2호:아카시아꿀 1kg 짜리 1병과 잡화꿀 1kg 짜리 1병(3만2천7백원) 벌꿀 3호:아카시아꿀 1kg 짜리 2병(3만4천5백원) 벌꿀 5호:아카시아꿀 2kg 짜리 1병(3만2천2백원) 벌꿀 6호:아카시아꿀 6백g 짜리 3병(3만1천5백원) 등이다. 벌꿀의 주 성분은 포도당 과당 등 당분과 비타민 미네럴 단백질 유기산 무기질 등이다. 과거 꿀이라면 꿀물 또는 인삼에 재어먹는 등 방식으로만 소량씩 쓰였지만 최근 각종 요리 양념에 까지 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